[말 말 말]『머리만 박박 깎았지 모두 「땡중」』

  • 입력 1998년 11월 30일 19시 30분


▼머리만 박박 깎았지 모두가 ‘땡중’이다(30일 조계사사태를 지켜본 한 시민, 총무원 청사를 점거한 정화개혁회의측이나 청사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승려대회 주최측이나 모두 똑같다며).

▼언론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인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우리에게는 딴 세상의 이야기처럼 들린다(한 기업임원, 소비심리의 회복을 보여주는 각종 통계를 체감할 수 없다며).

▼‘법대로’라는 별칭에 법조인 출신인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께서 국회법에 명시된 ‘모든 위원회는 의석수 비율로 구성한다’는 조항을 무시하겠느냐(국민회의 정균환사무총장, 30일 한나라당측의 경제청문회 특위의 여야동수 주장에 대해).

▼외교의 비전문가들이 중국에 가서까지 콩놔라 팥놔라 하는 중구난방식의 행보를 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중국사람들의 실망만 더해줄 뿐이다(구범회 한나라당 부대변인, 30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경쟁적으로 대중국 외교를 서둘러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흡연자들이 흡연칸이 없어서 객차 연결통로에 쪼그리고 앉아 죄짓듯이 담배를 피워야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국민회의 김경재의원, 30일 국회 예결특위에서).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 돌았다(한나라당 이규택수석부총무, 30일 경제청문회 관련 수석부총무회담이 아무 소득 없이 끝나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