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시민단체 「낙동하구 껴안기운동」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2시 13분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부산경실련, 다대 및 하단청년회, 부산은행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낙동강 생태복원을 위해 ‘낙동강 하구 껴안기운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 등은 25일 이 운동의 일환으로 82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군당국이 설치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장림하수처리장까지 낙동강 하구 4.3㎞구간의 철책을 철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철책으로 인해 효율적인 환경보전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고 주장했다.

철책철거 문제는 군당국과 관할 사하구청 사이에 지난해 긍정적으로 검토됐으나 철거비용을 놓고 마찰이 빚어져 더 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들 단체 등은 또 다음달 13일 ‘낙동강 하구 낙동대로 철책철거 및 하구껴안기 대회’를 열고 철책철거를 촉구하는 ‘손수건 내걸기’ 등 각종 행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이같은 행사를 통해 낙동강 하구 일대를 철새보호 및 관찰이 가능한 생태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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