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하철, 26일 개통 1돌맞아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1시 41분


대구지하철이 26일로 개통된지 1년을 맞는다.

대구지하철 공사는 이날 지하철중앙로역에서 ‘승차권전시회’와‘무료건강검진’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지하철공사는 지난 1년간 연인원 4천2백10만여명의 시민이 이용, 1백7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14만8천여명으로 예상인원 19만명보다는 적지만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하철의 가장 큰 장점은 달서구 진천동에서 동구 안심동까지 시내버스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을 50분으로 단축한 점이 꼽힌다.

지하철 공사는 대구의료원의 협조를 얻어 역 구내에서 11차례의 무료건강검진을 벌였고 역구내에서 7차례의 전시회를 개최, 지하철 역이 문화공간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하철은 올해 한국능률협회와 한국생산성본부 등으로부터 ‘고객만족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용 승객이 기대에 못미쳐 연간 적자가 3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문제점.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경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하면 승객이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지하철은 지난해 11월 26일 진천역∼중앙로역간 1단계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지난 5월2일 전구간(24.9㎞)이 개통됐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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