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의 입맛이 국제화됨에 따라 ‘밑밭찬 챙겨 가기’ 등의 법석이 사라지고 있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 평균 연령은 남자는 24.6세, 여자는 23.4세. 이들은 치킨 햄버거 등 서구음식에 익숙해 김치와 고추장 없이도 전혀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
더구나 방콕선수촌 식단에는 김치가 기본 메뉴로 돼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식과 일본식 메뉴들이 있어 음식때문에 애를 먹는 일은 없으리라는 것.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도 과거 10여가지 부식을 가져 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김과 컵라면 등 3,4가지만 수송할 계획. 부식비도 크게 줄어 5백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6년전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때까지만 해도 김치와 고추장 등 10여가지 부식을 가져가는 것도 모자라 태릉선수촌 요리사까지 파견했었다.
그러나 아직도 김치나 고추장을 먹어야만 힘이 난다는 선수들도 있다. 이들을 위해 해당 종목 경기단체는 별도의 부식을 가져갈 계획.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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