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 4쿼터 대반격, 대우 5연승 저지

  • 입력 1998년 11월 22일 19시 46분


동양오리온스가 대우제우스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우승후보 기아엔터프라이즈는 파죽의 4연승으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동양대 대우전.

전날 나산플라망스와의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린 동양은 이날 여세를 몰아 파죽의 4연승을 달려온 대우를 79대 77로 잡았다. 전반을 38대45로 뒤진 채 마친 동양은 3쿼터에서 56대61까지 점수차를 좁힌 뒤 4쿼터에서 승부를 뒤집고 승리, 3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용병콤비 윌리포드(25득점)와 리드(24득점)가 굳건히 버틴 기아가 SBS를 85대71로 눌렀다.

윌리포드와 리드는 이날도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올렸다.

한편 삼성썬더스는 LG세이커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거뒀다. 전반을 50대37로 앞선 채 마친 삼성은 3쿼터 들어 LG 용병콤비 팀버레이크와 블런트에게 잇따라 골밑을 내주고 오성식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0점을 내줘 50대 47까지 추격당했다. 4쿼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삼성은 LG 오성식과 블런트에게 연속골을 허용, 62대65로 역전당했으나 김택훈과 벤자민의 연속골로 응수했다.

종료 3분54초를 남기고 66대 68로 뒤진 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택훈이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3점슛 1개를 성공시켜 72대 68로 재역전. LG는 종료 1분을 남기고 블런트가 공격자파울로 주춤했고 블런트가 다시 20초를 남기고 삼성 싱글톤에게 블록슛을 당해 연이어 동점기회를 놓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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