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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7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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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민들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에서 철도사업 협력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서울∼철원∼금강산을 연결하는 아시아∼유럽횡단 철도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향후 철원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민들은 건설교통부가 국정감사에서 중앙고속도로 구간중 춘천∼철원간 노선을 연장하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내년도 고속도로 건설예산에 실시설계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반기고 있다.
철원군은 이미 남북해빙에 대비, 서울∼원산간 철도인 경원선의 남측구간인 신탄리∼월정리구간 16.2㎞에 대한 복원계획을 세우고 용지를 매입중에 있으며, 금강산선 남측구간인 철원∼금곡(군사분계선) 24.5㎞를 복원하기 위한 실시설계사업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철원군민들은 최근 정부에 군사분계선내에 묶여 있는 비옥한 유휴농지를 남북한 농민이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등의 공동개발 제안을 꾸준히 추진해와 어느지역보다도 남북경협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철원은 내금강산과 육로나 철도로 1백리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등 교통시설이 어느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어 남북간 소통의 요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