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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3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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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외상의 경우 종목별로 탈이 잘 나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조깅 등산 축구 농구〓발목과 무릎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팔꿈치 △골프〓갈비뼈와 심장을 조심. 운동 전 이 부분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
▼발목 삐었을 때〓대부분 발목의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늘어난 것. 등산 조깅처럼 발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점프할 기회가 많은 축구 농구 배드민턴을 할 때 잘 생긴다. 증세가 가벼우면 2주 정도 쉬면서 얼음찜질을 하면 좋아진다.
얼음찜질은 종이컵에 물을 부어 얼려 두었다가 컵을 삔 부분에 5∼7분 문지르는 것. 계속 운동해 악화됐을 땐 발목에 석고 깁스를 해야 한다.
▼테니스 엘보〓테니스 엘보는 무리하게 테니스를 하다가 팔꿈치가 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배드민턴을 하다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정식 명칭은 ‘외상과염(外上顆炎)’.
팔꿈치 위쪽의 불룩 튀어나온 부분인 외상과는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부분. 팔꿈치가 아프고 물건을 들어올리는 힘이 떨어지며 손아귀에 힘을 주기가 힘들어진다.
쉬면서 얼음찜질로 치료. 팔꿈치 부분에 압박붕대를 너무 꽉 조이지 않게 감으면 좋다.
▼‘테니스 레그’도 있다〓테니스 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드민턴 스쿼시 에어로빅 등을 하면서 뛰어다니다가 종아리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돌을 맞은 느낌이 들며 주저 앉는 경우가 있다. 걷기 힘들어지며 종아리를 누르면 아프다. 장딴지 안쪽의 근육이 아킬레스건과 만나는 지점이 다친 것. 휴식과 얼음찜질로 치료.
▼골프는 만만한 운동?〓갈비뼈에 붙어있는 근육이 갈비뼈를 계속해서 잡아당겨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쉬면서 1∼2개월 지나면 아물지만 무리해 부러지면 깁스를 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 중 백 스윙 때 심장에 무리가 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근육통〓모든 운동에서 생길 수 있지만 혈액순환이 안돼 근육의 세포에 영양분이 부족해지거나 근육의 운동에 관여하는 영양소인 칼슘마그네슘 등이 적을 경우 더 잘 생긴다.
혈액순환을 돕는 철분은 선지, 칼슘은 사골과 멸치, 마그네슘은 우거지를 비롯한 건초에 풍부하므로 이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후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뜨거운 수건으로 뻐근한 부분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도움말〓고려대 스포츠의학연구소 김성수교수 02―3290―1642, 노만택 만택정형외과의원장 02―456―5333)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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