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ＴＶ영화／１４일］「가을의 전설」 「어돕션」

▼가을의 전설

감독 에드워드 즈워크. 주연 브래드 피트, 앤서니 홉킨스. 94년작. 90년대의 제임스 딘, 브래드 피트의 카리스마가 빛난 서사시풍의 드라마. 삼형제를 주축으로 한 가족간의 사랑과 한 여인을 둘러싼 애증을 할리우드 작법에 충실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깡촌’으로 통하는 북서부 몬태나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압권이다. 95년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작. 영화는 원스텝이라는 인디언이 루드로 대령(홉킨스)일가의 일대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그려진다. 삼형제인 알프레드 트리스탠(피트)새뮤얼. 어느날 유학갔던 막내 새뮤얼이 애인 수전을 데리고 오면서 형제들은 동시에 사랑에 빠지게되는데….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어돕션

감독 마르타 메자로스. 주연 카티 베렉, 라스즈로 스자보. 75년작. 헝가리의 세계 정상급 여성감독 메자로스의 대표작으로 어려서 고아로 자란 메자로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 메자로스는 입양과 양육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제도로서의 결혼문제와 연관해서 분석했는데 이 작품에서도 관습적인 모성관을 파괴하고 입양에 관련된 현실적 삶을 영화와 연결시켰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