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찬호 특별대우로 「드림팀」 불화 우려

  • 입력 1998년 11월 10일 16시 07분


박찬호(25.LA 다저스)의 디너쇼에 국가대표팀을 소집했다가 물의를 빚었던 대한야구협회가 박찬호에게 여전히 「특별대우」를 해 주고있어 팀내 불화가 우려되고 있다.

야구협회는 다른 프로선수들과는 달리 14일부터 시작되는 합숙훈련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날때 까지 LA 다저스 구단이 파견한 찰리 스타설을 박찬호의 전담 트레이너로 선수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는가 하면 제주 훈련캠프에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의 숙소를 마련해 주는 등 특별대우를 해주고 있어 선수들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협회는 프로구단에서 활동했던 이병희씨와 윤여훈씨를 대표팀 트레이너로 채용했지만 슈퍼스타인 박찬호에게는 전담 트레이너로 스타설을 붙여 특별배려를 하겠다는 것. 그러나 협회의 이같은 발상은 단체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팀웍을 흐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선수라고는 하지만 나머지 10명의 국내프로 선수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엄연히 몸이 재산인 프로선수이기는 마찬가지며 실업과 대학선수들도 국내에서는 정상급 선수들로 전문적인 체력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다.

뿐만아니라 협회는 훈련숙소인 제주도 크라운 호텔에 기자들의 출입조차 금지시켜놓고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의 방은 별도로 배정, 상식을 벗어나고 있다.

야구협회는 선수단 운영에 대해 여러차례나 동등한 관리로 팀웍을 다지겠다고 말해놓고도 여전히 전담 트레이너와 에이전트를 박찬호에게만 붙여놓아 다른 선수들과 박찬호의 사이를 막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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