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TV 영화]「위험한 관계」外 2편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06분


▼ 위험한 관계

감독 막스 오퓔스. 주연 조안 베네트, 제임스 메이슨. 유태계 독일 출신의 감독 오퓔스는 심리분석이 강한 멜로드라마와 필름 느와르의 장르에 강세를 보였다. 대표작인 ‘낯선 여인으로부터의 편지’ ‘롤라 몽테스’ 등에서 잘 드러났던 이러한 경향은 49년작인 ‘위험한 관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 작품은 암흑가의 거래에 걸려든 여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별로 특별하지않은 이야기를 잘 짜여진 서스펜스 구도에 담아냈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 토털 컨트롤

감독 스튜어트 옴. 주연 에릭 타알, 도널드 서덜랜드. 94년작. 로버트 알트먼의 ‘M·A·S·H’로 스타대열에 합류한 도널드 서덜랜드 주연의 SF물. 서덜랜드와 그의 아들로 나온 에릭 타알의 탁월한 연기와 이미지가 돋보이지만 감독의 별 특징없는 연출력이 흠. 니븐스(서덜랜드)가 이끄는 비밀기관인 과학정보국은 외계생명체의 지구 침공 여부를 조사한다. 아들이자 부하인 샘(타알)과 우주선의 착륙현장을 찾은 니븐스는 외계생명체를 생포하는데 성공하지만 곧 아이오와주의 대도시가 외계인에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 DNA

감독 윌리엄 메사. 주연 마크 다카스코스, 유르겐 프로크나우, 로빈 맥키. 97년작. 고대문명과 유전자 복제를 소재로 다룬 SF물. 보르네오 섬 시골병원 의사 애쉬(다카스코스)는 딱정벌레의 효소를 합성해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지만 의학계에선 무시해버린다. 어느날 유전공학자 웨싱어(프로크나우)가 찾아와 자신과 손잡을 것을 권한다. 하지만 애쉬의 딱정벌레를 손에 넣은 웨싱어는 애쉬에게 총상을 입히고 달아난다. 웨싱어는 이 딱정벌레를 이용해 가공할 괴물을 만들어내는데….(‘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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