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시리즈5차 표정]집단몸싸움 벌어질뻔

  • 입력 1998년 10월 29일 07시 34분


○…올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이 20억원을 돌파했다. 5차전이 열린 28일 잠실구장에는 1만9천2백68명의 관중이 입장해 1억8천4백여만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은 21억5천3백여만원으로 치솟았다.

○…한국시리즈 직전 선발투수 예고제 논란, 2차전서 3루코치석 이탈과 인천구장 마운드 높이 시비를 벌였던 현대와 LG는 28일 5차전에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LG가 6대3으로 앞선 6회초 1사후 현대 이숭용이 LG 선발 최향남의 공에 맞은 뒤 마운드로 뛰어가려고 하자 양팀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바람에 3분여간 경기가 지연됐다.

허운 주심의 엄중 경고로 사태는 일단락됐으나 곧이은 6회말 2사후 LG 김재현이 현대 투수 위재영에게 오른 발을 맞은 뒤 방망이를 집어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해 빈축을 샀다.

○…경기전 현대는 잠실구장 관리사무소측에 부탁해 3루 불펜의 투수 마운드를 높여 LG측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잠실구장의 3루 불펜은 시즌중 LG가 홈으로 사용하는 지역. LG측은 이날 현대의 돌출 행동이 홈구단이 운동장을 관리하는 규정을 정면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현대는 3루 불펜 마운드가 본 마운드의 높이에 비해 낮아서 훈련에 지장이 있다고 응수.

○…한국야구연맹(KBO)은 ‘코리안특급’박찬호(25·LA다저스)가 30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지는 98한국시리즈 6차전 시구자로 선정됐다고 발표.

미국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프로야구무대에 모습을 나타내는 그는 “1백60㎞짜리 강속구 시구를 선보이겠다”며 익살.

박찬호의 6차전 시구는 4차전 당시 매니저인 스티브 김과 KBO측이 합의했는데 만약 한국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났다면 박찬호의 시구는 불발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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