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의원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통일외교통상위의 초보자라는 핸디캡을 딛고 착실한 준비로 연일 ‘송곳질의’를 했다.
그는 23일 통일부 국감에서 나름대로 상세한 정황증거를 들이대며 “북한이 평북 영변지역 외 두곳에서 대규모 지하핵시설공사를 진행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의 정보은폐 의혹 및 정보능력 부재를 추궁, 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김의원의 한 측근은 “김의원이 뉴욕타임스가 8월 지하핵시설 의혹을 제기한 이후 관심을 갖고 국내외 인사들을 꾸준히 접촉하는 등 국감을 열심히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