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 2차]현대 불꽃타 「안방 2연승」

  • 입력 1998년 10월 24일 20시 19분


현대가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24일 인천에서 벌어진 98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정명원의 역투와 김인호 박재홍의 홈런포를 앞세워 LG를 5대1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는 남은 5경기중 두번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3차전은 26일 오후 6시 잠실로 옮겨 벌어진다.

2차전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발투수 싸움에서 결판이 났다. 현대 정명원은 시속 1백4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구석구석을 찌르며 LG타자들을 쉽게 처리했다. 6이닝동안 6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

반면 최향남은 공의 빠르기는 정명원에 뒤지지 않았지만 평소보다 공이 높았고 변화구의 각도 밋밋해 0대3으로 뒤진 4회 2사만루에서 강판했다.

현대는 1대0으로 앞선 3회 2사때 김인호의 백스크린에 맞는 가운데 솔로포와 박재홍의 좌중간 담을 넘기는 솔로포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랑데부홈런은 한국시리즈 사상 첫번째.

현대는 3대0으로 앞선 4회 2사만루에서 전준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더 보탰다.

LG는 6회 김재현 펠릭스의 연속안타와 심재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황금기회를 이병규의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LG는 7회에도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종렬의 병살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인천〓김화성·장환수기자〉mars@donga.com

△한국시리즈 2차전(인천·현대 2승)

LG 000 000 100 1

현대 012 100 01× 5

승:정명원(선발·1승) 세:김수경(7회·1세) 패:최향남(선발·1패)

홈:김인호(3회·1호) 박재홍(3회·1호·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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