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축구붐」이어가기 묘안-질타 만발

  • 입력 1998년 10월 16일 19시 17분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는 예년에 볼 수 없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프로축구 정규레이스 총관중수는 1백98만5천5백77명.

정규레이스 90경기에서 2백75골이 터져 한경기 평균 3.06골을 기록하는 볼거리를 제공해 사상 첫 관중 2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축구붐을 지속시키기 위해 축구관계자들은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 팬들은 과연 무엇을 원할까.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전자신문 ‘마이다스동아(www.dongail

bo.com)’에 개설한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에서 네티즌들은 선수와 감독의 기량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선수는 기량을, 감독은 역량을, 협회는 투자를.”(이은태)

“재미있으면 보게 됩니다. 일부러 노력할 필요 없어요.”(인샬라)

아울러 경기장 폭력을 개탄하며 페어플레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더라도 깨끗하게 진다면 팬은 격려의 박수를 친다.”(nymbus)

“상대 선수를 일으켜주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페어플레이 정신이 사라진 것 아니냐.”(최영해)

이밖에 장기적 안목에서 ‘클럽시스템 도입(훗불)’과 ‘연고지 조정(魂)’을 건의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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