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인숙/초등교 저금리저축 변명말라

  • 입력 1998년 10월 15일 19시 08분


12일자 사회면 ‘사립초등생 학교저축 저금리예치 손해 크다’를 읽고 학교측에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첫째, 초등학생의 저축이 아니고 손익계산을 따질 수 있는 연령층이나 일반인의 예금을 맡겼을 때도 저금리 상품을 택했을까.

둘째, 저금리에다 초등학교 6년간 안정적으로 예치되기 때문에 은행이 경쟁적으로 예금을 따내려는 노력은 당연하다.

이 과정에서 떳떳하지 못한 뒷돈이 오갈 수도 있다.

학생은 저금 외에 급식비 등을 수시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자가 높은 적금 대신에 자유저축을 권하고 있다는 한 초등학교 관계자의 말은 군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초등생 2학년인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저축은 적금을, 그외 납부금은 학부모가 개설한 통장에서 내고 있다.

이인숙<주부·경남 사천시 송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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