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1차전]포스트시즌 첫 「노게임」선언

  • 입력 1998년 10월 15일 07시 28분


98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과 LG의 대구 1차전이 비로 인해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경기중단까지의 상황은 4회초 1사1루 LG가 4대3으로 리드한 상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1차전이 노게임으로 선언됨에 따라 모든 포스트시즌 일정을 하루씩 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1,2차전은 15,16일 오후 6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리게 된다. 중계도 MBC

TV에서 그대로 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가 노게임으로 선언된 후 양팀 감독은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자기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 서정환감독은 “베이커가 생각보다 좋았다. 오늘은 우리 타자들에게 경기감각을 찾게 해준 중요한 연습경기였다. LG는 선발투수가 적지만 우리는 박충식 김진웅 박동희 등이 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LG 천보성감독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전해 기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김용수가 위기를 잘 넘겨 줬다. 오늘의 상승세를 이어가면 우리가 불리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노게임선언으로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나은 삼성이 다소 유리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대구〓김화성·전 창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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