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재테크]이강운/만기 돌아온 신종신탁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9시 51분


신종적립신탁은 ‘금융 재테크’의 단골 소재. 이 코너에서도 자주 소개한 상품이지만 만기가 다가오면서 해지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고객이 많아 한번 더 다룰까 한다.

신종신탁은 작년 12월15월 처음 시판했으니까 올 12월15일이면 정확히 1년이 된다. 물론 지난 2월9일 이후 가입자는 만기가 1년6개월이어서 아직은 해지할까말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신탁상품의 경우 만기시 해지여부는 주변의 경쟁상품과 금리 수준을 비교하면서 결정하는 게 좋다. 신탁상품은 만기가 지나더라도 이자를 정상적으로 받기 때문에 정확히 만기시점에 돈을 찾을 필요는 없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신종신탁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이 지금 상황에서는 거의 없으므로 해지하지 말고 그냥 놔두는 게 유리하다.

신종신탁의 배당률은 13일 현재 연 13%안팎.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면 연 12%대의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간이 최소한 1년6개월이어서 부담이 된다. 1∼6개월 가량 예치하면 이자가 7∼9%대로 낮아진다.

신종신탁 활용법 한가지 더. 수시입금식인 이 상품은 만기의 4분의 3이 경과하면 그동안 불입한 누적 금액내에서만 추가로 돈을 맡길 수 있다. 물론 만기후에는 추가불입이 안된다.

지금 돈이 있다면 ‘어디 좋은 상품 없나’ 두리번거릴 필요없이 신종신탁에 예치하는 게 좋다. 예컨대 작년 12월 신종신탁에 가입한 사람이 여유돈을 추가로 예치하면 이는 2개월짜리 고금리 단기상품에 신규가입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 연 13%대의 배당률을 주는 2개월짜리 상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또 신종신탁은 만기후에는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해 ‘고금리 정기예금’의 구실도 한다. 신종신탁은 여러모로 쓸모있는 금융상품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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