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년연속 교육개혁 우수大선정 송천은 원광대총장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0시 06분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 제1의 대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원광대 송천은(宋天恩·62)총장은 “그동안 꾸준히 조직개편과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 학생 중심의 학사체제 전환 등을 추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광대가 지향하는 ‘도덕 대학’은 어떤 것입니까.

“정신이 살아 있는 인재를 길러 내자는 것입니다. 최근 기숙사 학생대표로 출마한 한 학생이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현재 2명씩 들어가도록 돼있는 방에 2층 침대를 들여놔 4명이 함께 생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같은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지리적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경기도 군포병원에 교학대학원, 계룡대와 전북경찰청에 행정대학원 등 다양한 원거리 캠 퍼스를 운영중입니다. 또 학교가 있는 익산시 외에 전주 군산 광주 군포 등에 8개 양방 또는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광대 캠퍼스와 학생복지시설은 대학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다. 7월2일부터 4일까지 원광대에서 열린 전국대학총장회의에 참석한 총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지방에 있기는 아깝다”고 말했을 정도. 1천7백명을 수용하는 매머드 기숙사와 첨단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특히 유명하다.

―최근 원광대 연구팀이 한방 치매치료제를 개발했는데….

“대단한 업적이죠. 앞으로 양방과 한방의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약학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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