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펜실바니아大 경영대학원 설명회 앨리그처장

  • 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06분


“와튼경영대학원은 2백30여개의 실용적 교과과목을 5인1개조의 수업방식으로 가르쳐 미국 최고수준의 졸업생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의 로버트 앨리그(36) 입학처장이 12일 방한, 서울에서 한국학생들을 상대로 입학설명회를 가졌다.

“인터뷰는 입학원서에서 드러나지 않은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가장 적극적인 기회입니다. 미국 경영대학원 진학을 원한다면 인터뷰에서 자신을 ‘세일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비록 선택사항이지만 입학원서에 인터뷰 희망의사를 표시하지 않는다면 지원자가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인터뷰에서 자신을 잘 소개하는 것이 와튼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와튼경영대학원은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19일자)에서 96년에 이어 ‘미국내 최우수 경영대학원’으로 선정한 학교. 미국 최초의 경영대학원이기도 하다. 한국인 입학생도 꾸준히 늘어 올 가을에 20명이 입학했다. 앨리그처장은 이날 오명(吳明)동아일보사 사장을 예방, 국제화시대의 경영대학원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앨리그처장 자신도 이 대학 학부과정과 와튼대학원을 졸업한 동문. 2년전 모교의 입학사정 책임자로 영입됐다.

“지원자는 와튼대학원에서 얻고싶은 것과 학교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또 와튼대학원에서 보낼 2년을 토대로 사회에서 어떻게 성공을 이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설명해야 합니다.”

앨리그처장은 한국학생들이 영어 인터뷰를 두려워하는 점에 대해서는 “인터뷰가 쉬울리는 없지만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학교측은 수많은 외국학생을 접해봤기 때문에 비영어권 외국학생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튼대학원은 12월7일부터 3일간 한국을 다시 방문해 지원희망자를 인터뷰할 계획이다. 인터뷰신청 마감은 이달 27일까지. 전자우편(smjung@suttong.co.kr)을통해 신청서를 받을 수 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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