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아름다운세상」등 인터넷사이트 인기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41분


“좋은 소식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총격요청파문 가스폭발 집단자살 등 울적한 소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좋은 소식만을 전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대인기다.

일간지형식의‘밝은소식’(http://midam.sssoft.co.kr). 2개월 사이 1만2천명 이상이 방문했다.

한 초등학교에 매일 도시락 7개를 보시한 비구니의 얘기, 10년동안 불우이웃에 사랑의 빵을 나눠준 부부, 버려진 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소설가 등 미담이 숱하게 올라 있다.

1백여명이 “좋은 소식과 좋은 마음, 좋은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가꾼다”는 창간선언을 내건 ‘아름다운 세상’(http://www.bwpress.co.kr)도 비슷한 성격의 사이트. 으뜸소식 코너를 클릭하면 ‘세제없는 세탁기 세계 첫 개발’이란 한 중소기업의 성공담을 볼 수 있다.

한 대학생이 개설한 주간 ‘좋은소식’(http://i.am/goodnews)은 ‘좋은 소식을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 없어 기사를 싣지 않습니다’라며 정치세태를 비꼬아 화제.

야후코리아서핑팀은 “밝은 소식을 좀처럼 접할 수 없는 현실에서 느끼는 갈증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분석.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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