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우주선 ‘아폴로’가 밝혀낸 정보에 따르면 달에는 바람 구름 비 눈 같은 기상 현상이 없다. 낮최고 기온은 1백27도. 밤이 되면 영하 1백83도. 이같은 날씨 속에서는 세균도 살 수 없으니 계수나무나 토끼가 있을 리 만무.
옛사람들은 달의 모양을 보며 날씨를 점쳤다. 오른쪽이 볼록한 반달은 좋은 날씨의 징조로 ‘고요의 바다’ ‘풍요의 바다’ ‘평온의 바다’로 불렸다. 반대로 왼쪽이 볼록한 반달은 나쁜 날씨를 불러온다고 생각해 ‘구름의 바다’ ‘소나기의 바다’ ‘폭풍의 바다’. 보름달이 차츰 ‘구름의 바다’ 모양으로 변해가는 시기. 이 때문일까. 7일 전국이 구름 많이 끼고 경상도와 강원 영동지방엔 비가 조금 내리겠다. 아침최저 12∼19도, 낮최고 21∼26도.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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