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김덕호/치매증상,배꼽아래 뜸 효과

  • 입력 1998년 10월 6일 19시 27분


치매는 뇌의 조직이 파괴돼 정신기능장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병. 옛부터 ‘노망’이라 해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겼다.

원인은 크게 본태성(알츠하이머 병), 혈관성, 알코올성, 기타 이차성 치매로 나눈다.이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이는 자연노화로 신기(腎氣)가 허하고 뇌수(腦髓)가 부족해 생기는데 자세한 발병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치매 치료가 어려운 것은 초기에 진단을 받지 못하고 미루다가 중증상태가 된 이후에야 손을 쓰기 때문. 그래도 중풍이나 알코올성 등 원인이 뚜렷한 치매는 치료 방향이라도 잡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치료 방향조차 잡기 어려워 치료와 간호에 엄청난 비용이 든다. 개인과 가족의 문제일 뿐 아니라 사회문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년에 한 두 번씩 몇 가지 검사표에 의한 검사를 받고 결과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담백한 음식, 적당한 운동,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 등을 한방문헌에서는 권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측백열매의 씨나 연밥 등을 살짝 볶아 차로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기해나 신도혈에 1주 간격으로 하루 5장씩 뜸을 떠주는 것도 효과적(그림참조). 한방병원에서는 가미육미지황탕을 1년에 3, 4차례 복용할 것을 권한다. 02―3401―2211∼5

김덕호(영생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