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족 호타의 상징인 ‘30―30’은 박재홍이 데뷔 첫 해인 96년,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이 해태 시절인 지난해 기록했을 뿐인 대기록. 그러나 현대는 현역 최고령선수 김용수(38·LG)의 선발호투에 눌려 3대8로 졌다.
6과 3분의2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김용수는 시즌 18승째(6패)를 채워 현대 정민태(17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 현대 김수경(12승4패)과 함께 승률 공동선두(0.750)에 올랐다.
부산에선 OB 슈퍼신인 김동주가 늦바람 홈런 잔치를 벌여 김수경, 삼성 강동우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김동주는 1회 선제 2점홈런에 이어 8회에도 3점홈런을 날려 시즌 24호를 기록했다. 최근 12경기에서 홈런 7개.
OB는 김동주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를 9대2로 꺾고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이어갔다.
그러나 OB 우즈는 이날 5타석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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