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특집/PCS]이상철 한통프리텔사장 인터뷰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38분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가 시작된지 1년. 휴대전화 5개사가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결과 IMF불황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휴대전화 가입자가 1천3백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 5개사 사령탑이 보는 시장전망과 고객서비스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동통신 5개사 중에서 신규고객을 가장 많이 모으는 회사가 한국통신프리텔 아닙니까.”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은 최근 3개월간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의 35%가 016 고객이란 자료를 제시하면서 “많은 고객이 선택하는 이유가 결국 질좋은 서비스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서비스 초기에 경쟁사에 뒤졌던 한국통신프리텔은 현재 1백70만명을 넘는 가입자를 확보, PCS 3사중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휴대전화 2위업체인 신세기통신을 추월할 기세.

이사장은 “내년말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회사를 만들어 고객 주주 사원 등 우리 회사의 3대 축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한다.

은근히 업계 1위인 SK텔레콤에 비해 가입자는 열세지만 서비스 하나만은 확실히 차별화 하겠다는 의지.

올해 말까지 인구 대비 98% 지역에서 016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5개사중 통화권역이 가장 넓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가입자는 올해안에 2백10만명으로 늘리고 통화 완료율도 72%까지 올려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

이사장은 “통신전문기업인 한국통신의 자회사로서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면서도 공기업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기업문화로 민간기업들과 서비스경쟁에서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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