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대구상 「화력시범」…홈런으로만 8점

입력 1998-09-22 19:04수정 2009-09-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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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황금사자는 결승전에서 만큼은 더 이상의 파란과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비로 하루가 순연돼 22일 동대문구장에서 속개된 제52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결승전.

이날 홈에서 외야 펜스쪽으로 세게 부는 바람은 거포군단 대구상고 슬러거들의 어깨에 잔뜩 힘을 불어넣었다.

예상대로 대구상고는 1회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권도영과 차일목의 중심타선이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1회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순천효천고 언더핸드스로 에이스 정성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점수가 처음 난 것은 2회. 1회 2사 1,3루의 찬스를 무산시킨 대구상고는 2회 용덕한이 볼카운트 원볼에서 정성기가 던진 공을 맞고 나가면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다음 타자인 김준휘는 파울만 5개를 쳐내며 정성기를 괴롭혔고 결국 정성기는 보크로 1루주자 용덕한을 2루에 보낸 뒤 김준휘에게 통렬한 가운데 안타를 맞고 첫실점을 했다.

이어 대구상고는 김준휘가 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지만 김정우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주동이 오른쪽 담을 넘기는 1백10m짜리 2점홈런을 쳐 3대0의 리드를 잡았다.

대구상고는 3회에도 권도영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1사후 이영수의 2루타로 1점을 뽑고 용덕한이 가운데 2점홈런을 날려 6대0으로 앞서며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반면 비로 하루를 쉬긴 했지만 4경기를 거의 완투하다시피 한 정성기는 2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진 것을 비롯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대구상고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3회 1사후 강판당해 효천고는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장환수·김호성기자〉zangpabo@donga.com

△결승

순천 효천 000 000 000=0

대 구 상 033 010 15×=13

홈:박주동(2회 2점) 용덕한(3회 2점) 김준휘(7회) 박기혁(8회 3점·이상 대구상)

▼개인상

△최우수선수〓권도영(대구상) △우수투수〓장준관(대구상) △타격〓김준휘(0.625·대구상) △타점〓박주동(10·대구상) △도루〓배혁(4·수원유신) △미기〓송다람(효천 중견수) △수훈〓용덕한(대구상) △감투〓정성기(순천효천) △감독〓권정화(대구상) △지도〓이재연(대구상야구부장) △공로〓상영달(대구상교장) △우수심판〓이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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