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지하철2호선 건설계획 전면수정될듯

  • 입력 1998년 9월 10일 11시 10분


오는 2004년 착공할 예정이던 광주 지하철2호선(각화동∼효천역) 등 광주 지하철 건설계획이 전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지하철건설본부는 9일 “어려운 재정형편과 구간연장이 20㎞가 넘어야 어느정도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3.7㎞에 불과한 2호선은 경제성에 문제가 있다”며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포함해 2호선 건설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2년 타당성조사를 마친 지하철 3∼5호선 건설계획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예산부담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현재 이설작업이 진행중인 경전선 도심철도구간을 지상경전철로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시가 고수해온 전 구간 중형(中型)전철 건설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그동안 건설교통부가 권고해 온 방안을 수용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건설중인 1호선과 금남로에서 교차하게 될 2호선은 각화동 화물터미널을 출발, 중앙로∼까치고개∼백운광장∼광주대∼효천역 구간을 운행하도록 건설계획이 잡혀 있었다.

또 3호선(광주역∼백운광장∼농성광장∼첨단단지∼장성) 4호선(광주역∼염주체육관∼금호지구∼상무신도심∼첨단단지∼일곡지구) 5호선(광주일고∼광천터미널∼하남∼장성)은 2001년이후 광주 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해 투자계획을 수립키로 했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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