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송이요리 전문가 안옥선씨 『기관지에 좋아…』

  • 입력 1998년 9월 9일 19시 29분


“자연 그대로의 송이향을 제대로 살리는게 비결이죠”

송이요리 경력이 40년이나 되는 송이요리 전문가 안옥선씨(43·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향림면옥). 9월들어 송이요리를 맛보려는 사람들 발길이 잦아지면서 안씨도 바빠졌다.

버섯의 몸통 곡선를 그대로 살리며 얇게 썬 송이조각을 소금물에 살짝 담궜다가 불에 굽는 송이소금구이, 손 칼국수에 얹어 먹는 송이 손칼국수, 생선회처럼 썰어 먹는 송이회에 이르기까지 안씨가 선보이는 송이요리는 다양하다.

“우리보다 먼저 송이의 효능을 분석한 일본 사람들은 송이가 특히 기관지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다며 즐겨 찾는데 일본 송이는 육질이 퍽퍽해 우리 것만큼 맛있지 않아요”

안씨는 “이맘때면 순전히 한국산 송이를 맛 보기 위해 한국에 와서 우리 식당을 찾는 일본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중에는 송이 갓에 왕소금을 뿌린뒤 거꾸로 세워 구워 먹는 송이구이 맛을 못잊어 10년째 찾아 오는 일본인 단골손님도 10명이 넘는다고 자랑했다. 향림면옥 0396―672―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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