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중고컴퓨터 무상제공 이병승 CC마트 사장

입력 1998-09-06 19:17수정 2009-09-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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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컴퓨터 유통업체가 북한에 486급 중고컴퓨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북한측과 계약하고 최근 1차분 50대를 북측에 전달해 화제다.

서울 용산전자상가내에 본사를 둔 CC마트 이병승(李秉丞·33)사장. 이 사장은 2일 486급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1천5백여만원 상당의 중고컴퓨터를 컨테이너에 실어 북한측과 약속한 시간인 3일 오후 8시 정확하게 북한 남포항에 도착시켰다.

이번 사업은 이사장이 3월 중국 베이징(北京) 출장중에 만난 북한 조선아주태평양위원회 인사들에게 북측에 컴퓨터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북측 관계자들은 “현재 북한에 보급돼 있는 컴퓨터는 10만대 수준으로 국가정보화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남포항에 도착한 컴퓨터는 아주태평양위원회의 리성덕 참사를 통해 북한내 컴퓨터를 관장하는 조선컴퓨터센터(KCC)에 전달돼 이 센터의 행정전산화에 이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CC마트는 북한내의 반응이 좋으면 지속적으로 중고컴퓨터를 무상 공급한다는 방침.

이사장은 “한 중소기업의 노력이 통일 후 정보화 부문에서 남북간의 이질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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