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前광주지법 부장판사 임숙경씨 변호사 개업

  • 입력 1998년 8월 28일 09시 58분


“변호사 사무실을 광주지역 여성들의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고 25일 광주지역 첫 여성변호사로 개업한 임숙경(林淑景·46)변호사는 “여성권익 보호 등 사회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임변호사는 전남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우리나라 ‘1호 여성검사’로 화제를 뿌렸던 인물.

서울지검 수원지검에서 5년간 근무한 뒤 진로를 바꿔 서울고법과 서울지법 판사를 지냈으며 96년부터 광주지법 판사로 재직하다 지난 3월 부장판사로 승진했었다.

“여성관련 변호에 잇점이 있겠지만 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건을 골고루 맡아보고 싶습니다.”

임변호사는 “변호사 업무도 사업인 만큼 우선 유능한 비지니스 우먼이 되고 싶다”며 “그동안 판사로 재직하면서 못다한 일을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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