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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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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대 의과대학 연구장학재단(이사장 백영홍·白永鴻)에 1억원을 기탁한 국홍일(鞠泓一·61)씨는 “어렵게 공부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 모교에 장학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피부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국씨는 전남대 의대 10회 졸업생으로 3년전부터 매년 5백만원씩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집이 가난해 가정교사 학원강사 등을 하면서 어렵게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후배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전남 담양출신인 국씨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이화여대에서 15년동안 교수로 재직했으며 ‘피부병의 진단과 치료’등 5권의 책을 펴냈다.
전남대 의과대학 연구장학재단은 70년부터 졸업생들이 낸 기금을 적립, 매년 재학생 3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