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 3R]박세리, 해안선코스 「삐끗」

  • 입력 1998년 8월 16일 19시 32분


처음 밟아본 ‘링크스코스(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골프장)’.

역시 두차례 연습라운딩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부진, 공동38위(15오버파 2백31타)로 밀려나며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단독선두인 제니스 무디(3오버파 2백19타·스코틀랜드)와는 무려 12타차.

남자 4대 메이저골프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오픈이 아홉번이나 열렸던 영국 랭커셔 블랙풀 로열리덤&세인트앤즈GC(파72)에서 16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3라운드.

첫 홀에서 보기를 한 박세리는 2번홀(파4)에선 어이없이 드라이버 티샷을 토핑(볼의 위쪽을 치는 것)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했다.

박세리는 또 3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기록, 5개홀에서 6타나 까먹으며 일찌감치 ‘V5’의 꿈을 접었다.

후반들어 박세리는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회복하는 듯했으나 드라이버 티샷이 잇따라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 3개를 더했다.

한편 박세리에 이어 올시즌 미국LPGA 신인왕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무디는 이틀 연속 이븐파(72타)로 선전, 첫 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노장 베시 킹(4오버파 2백20타·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1,2라운드 연속 선두였던 98듀모리에클래식 우승자 브랜디 버튼은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 공동6위(6오버파 2백22타)로 추락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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