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성영재 「빛나는 잠수함」

  • 입력 1998년 8월 13일 07시 19분


쌍방울 언더핸드스로 에이스 성영재가 올시즌 팀의 유일한 완봉승을 포함해 완투승 세번을 혼자서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 왼손 에이스 주형광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내 선발 맞대결을 벌인 삼성 박충식에 이어 올시즌 개인 최다타이인 4경기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

12일 광주 해태전.성영재는 선발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6대1로 앞선 6회초 오후 8시5분 쌍방울 첫 타자 장재중이 파울볼 1개를 날린 뒤 폭우로 강우콜드 경기가 선언돼 ‘행운의 완투승’을 올렸다.

프로통산 27번째, 시즌 첫 강우콜드 경기의 승리팀이 된 쌍방울은 2회 선두타자로 나간 김기태가 가운데 담을 넘기는 1백20m짜리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뒤 윤재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해태는 곧이은 2회말 이호준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쌍방울은 3회 이동수의 희생플라이와 김호의 2타점 적시타, 4회 장재중의 3루타에 이은 심성보의 내야안타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마산에선 삼성 양준혁이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88년 롯데 김민호등 3명이 갖고 있는 5경기 연속홈런 기록에 한 경기 차로 접근했다.

그러나 승부는 1대1로 동점인 5회 공필성의 1점홈런과 마해영의 적시타, 박정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보탠 롯데가 4대3으로 승리했다.

주형광은 9회 2실점했지만 삼진 10개를 포함, 7안타 무4사구 3실점으로 완투했다.

LG대 현대의 잠실경기와 한화대 OB의 대전경기는 비로 취소돼 13일 연속경기로 열린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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