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현성/서울 4대문 고유명칭 사용을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21분


남대문 동대문 등으로 불리는 서울의 4대문은 조선조 태조 때 건축된 품격높은 성문으로서 각기 고유한 명칭이 있었지만 무슨 연유인지 개명된 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젠 제 이름을 찾아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일제의 장난이라는 설도 있지만 숭례문(崇禮門)이나 흥인문(興仁門), 그리고 헐리고 없는 돈의문(敦義門)은 한민족의 역사와 정서가 스며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제 이름을 찾자는데 쓸데없이 탁상공론을 할 필요가 있을까.

문화재 관리국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시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고치는데 50년이 걸린 것을 지켜본 노파심 때문이다. 삼청공원 뒤편에 있는 숙정문(肅靖門)도 보수하고 명절 때 만이라도 개방했으면 한다.

황현성(상업·경기 수원시 권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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