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재테크]국공채 투자 요즘 뜬다

  • 입력 1998년 7월 28일 19시 56분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말은 금융상품에도 적용되는가 보다. 요즘 국공채가 갑자기 뜨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재테크의 ‘귀재’인 금융기관들도 요즘에는 국공채투자를 첫째로 꼽는다고 하니 국공채가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임에는 틀림없다.

국공채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상품은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

8월부터는 불입금이 2천만원을 초과할 때는 원금만 보장되는데 일일이 금액을 쪼개서 저축하는 것도 번거롭다. 원리금 전액 보장시한이 2000년말이어서 3년이상 장기로 예치하려는 고객은 더욱 혼란스럽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이도 저도 싫다. 만기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금융상품을 추천해달라”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런 문의에 접하면 “국공채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안전한데다 실세금리로 발행돼 수익률도 웬만한 금융상품에 뒤지지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국채인 국민주택채권1종의 유통수익률은 연 12%대로 회사채 수익률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국공채의 장점은 이밖에도 많다. 통장으로 1년 이상 거래하면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세는 연 12%대의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과세하는게 아니라 채권권종에 표시된 표면금리(5∼6%)에 대해 과세하기 때문에 세금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국공채의 만기는 통상 3년 이상이지만 증권사에서는 이보다 만기가 짧은 국공채를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동양증권의 경우 잔존만기가 1년안팎인 국공채를 고객에게 쪼개 팔고 있다. 예컨대 만기가 4백일 남은 국민주택채권1종의 세후수익률은 연 11.32%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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