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5일]돌아온 장마 다시 北上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40분


마침내 금강산을 볼 수 있을까, 남쪽 ‘햇볕’이 비낀 금강산 자락을. 어디, 금강산뿐일까. 50년 동안 귀향을 꿈꿔온 한 실향민 의사는 “가슴에 뜨거운 햇볕이 들어 잠 못 이뤘다”며 감격.

햇빛은 기상학자들이 ‘제5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장마철에도 든다. 잠깐 ‘여우볕’이 들기도 하고 며칠 동안 개기도 한다. 며칠간 맑으면 ‘장마휴식’이라고 부른다. 올해 개들의 수난이 심한 것은 장마휴식이 중복(中伏) 대서(大暑)와 겹쳤기 때문.

휴일인 주말, 장마의 휴일은 끝났다. 남부지방은 오전부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비. 아침 21∼23도, 낮 24∼28도로 무덥다. 내일도 전국이 흐리고 비. 당분간 햇빛 보기 힘들겠다. 눈에 안보이는 햇볕은 점점 뜨거워질지라도.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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