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석(高玄錫·55·국민회의)곡성군수는 “IMF시대 위기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농협대학교수 농협중앙회 조사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95년 농협을 퇴직한 뒤 낙향해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곡성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해뒀다”며 “이제 그 계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군수는 “지금은 저비용 고소득 농업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가까운 대도시 시장에 직거래 상설매장을 개설하는 등 ‘도매농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대평 화훼 △죽곡 표고버섯 △석곡 참게장 등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곡성 명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섬진강 보성강을 끼고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한 편 입니다. 그러나 관광사업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섬진강 보성강 주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하기보다는 기존 마을을 민박지로 개발하고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유치, △나룻배 타기 △은어방류 △농사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군수는 이와함께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공개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곡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