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현석 곡성군수 『주민소득 증가에 힘쓸터』

  • 입력 1998년 7월 16일 08시 47분


“농촌문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곡성을 전국 제일의 부촌(富村)으로 가꾸겠습니다.”

고현석(高玄錫·55·국민회의)곡성군수는 “IMF시대 위기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농협대학교수 농협중앙회 조사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95년 농협을 퇴직한 뒤 낙향해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곡성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해뒀다”며 “이제 그 계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군수는 “지금은 저비용 고소득 농업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가까운 대도시 시장에 직거래 상설매장을 개설하는 등 ‘도매농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대평 화훼 △죽곡 표고버섯 △석곡 참게장 등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곡성 명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섬진강 보성강을 끼고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한 편 입니다. 그러나 관광사업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섬진강 보성강 주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하기보다는 기존 마을을 민박지로 개발하고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유치, △나룻배 타기 △은어방류 △농사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군수는 이와함께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공개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곡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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