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가정간호사업센터, 가정방문 간호 활동

  • 입력 1998년 7월 16일 08시 47분


“집에서 간호받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대전광역시 간호사회(회장 조경순·趙敬順·대전전문대 교수) 가정간호사업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대전시청 별관 사무실.

이곳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은 모두 11명. 간호사 경력이 있는 가정주부들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생활보호대상자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환자를 직접 집으로 찾아가 간호하는 일.

이 모임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96년.

충남대 의대 홍춘실교수(간호학)와 가정간호 전문교육을 받은 주부들이 모여 소외계층의 건강권을 보호하자며 이 모임을 결성했다. 그뒤 건양대 윤승호의과대학장 등도 합류했다.

이들은 환자나 환자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집으로 찾아가 간호한다.

만성질환 노인이나 재활환자,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에서 조기 퇴원한 환자, 기관절개 및 인공항문 부착 등 특수환자들이 주된 간호 대상자.

올해 2백50명을 간호할 예정이었으나 6월말 현재 벌써 3백20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예산. 대전시내 판암성모병원 박암원장과 정광철신경정신과원장을 비롯해 후원자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약품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이 모임 총무 김선숙씨(44)는 남편(백태현 건양대 의대교수)이 사용하는 고압증기멸균기를 빌어 쓰다 최근에야 힘겹게 구입했다고 털어놓는다. 042―255―6954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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