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6차동시분양]10개 아파트 모두 미달

  • 입력 1998년 7월 12일 19시 57분


서울지역 6차 민영주택 동시분양 결과 10개 아파트가 모두 미달됐고 분양률이 41.2%에 그쳤다.

12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순위내 청약 접수를 11일 마감한 결과 총 4천38가구 공급에 1천6백65가구가 분양됐다.

10개 지구 66개 평형 중 48개 평형이 미달됐다.

도원동 삼성 30평형대가 22∼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사당동 대아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개봉동 현대는 90%의 미분양률을 보였다.

순위내 당첨자는 20일 발표하며 무순위 청약은 업체별로 21일까지 접수한 뒤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9, 30일.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단지규모 입지여건 등으로 보아 청약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단지 30평형대에 청약이 몰리고 층간 단지간 선호 차이가 뚜렷하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서서히 회복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成植)연구위원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계소득은 구조조정 여파로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미분양 행진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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