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순위내 청약 접수를 11일 마감한 결과 총 4천38가구 공급에 1천6백65가구가 분양됐다.
10개 지구 66개 평형 중 48개 평형이 미달됐다.
도원동 삼성 30평형대가 22∼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사당동 대아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개봉동 현대는 90%의 미분양률을 보였다.
순위내 당첨자는 20일 발표하며 무순위 청약은 업체별로 21일까지 접수한 뒤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9, 30일.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단지규모 입지여건 등으로 보아 청약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단지 30평형대에 청약이 몰리고 층간 단지간 선호 차이가 뚜렷하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서서히 회복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成植)연구위원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계소득은 구조조정 여파로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미분양 행진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