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경태 구례군수 『관광거리 적극 발굴』

  • 입력 1998년 7월 10일 10시 18분


“구례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에 걸맞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가꿔나가겠습니다.”

6·4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국민회의 후보인 전직 군수를 누른 전경태(全京泰·53)구례군수는 “연간 3백50만명의 관광객이 구례를 찾고 있다”며 “관광사업에 군정의 초점을 맞춰 주민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례만의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사갈거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그래야만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쉬어가는 관광지’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지리산 인근 관광특구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국제적 수준의 숙박시설을 건립하고 전국의 수학여행단을 겨냥해 대규모 민박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 관광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관광 전문대’를 유치하는 한편 고로쇠 산수유 작설차 등 지역 특산품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 직판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평소 문화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그는 구례출신으로 동편제의 시조인 송만갑(宋萬甲)선생의 기념비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취임과 함께 구례읍 봉동리 2백여평의 관사를 장애인 물리치료실과 목욕탕으로 쓰도록 배려한 전 군수는 “군민의 공복이라는 사실을 항상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례〓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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