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실직자에는 음식값-이발료 싸게해드립니다』

  • 입력 1998년 7월 8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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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에게는 음식값과 이발요금을 할인해 드립니다.”

부천지역 29개 음식점과 47개 이발소 등 76개 업소가 지난달 부터 실직자에게 요금을 10∼50% 할인해 주고 있다.

특히 소사구 송내1동 성보이발관과 소사본동 금메달이발관은 아예 요금을 받지 않는다.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곳은 소사구 괴안동 현대 국도이발관과 소사본2동 대성이발관 등 이발소 3곳과 원미구 춘의동 수림정 음식점 등 모두 4개 업소. 원미구 중동 원주추어탕은 40% 할인해준다.

또 춘의동 고향식당과 남원추어탕, 괴안동 선경이발관 등은 10∼30% 싸게 받는다.

대부분 모범업소인 이들 업소는 다소나마 실직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자율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실직자는 이들 업소에 구직 등록확인서나 고용보험수급 자격수첩을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부천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1년에 한차례 실시하는 위생점검을 면제해주고 시설개선자금 융자 신청시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들 요금할인 업소를 지역 유선방송 및 공공게시판, 실직자쉼터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더 많은 업소가 요금할인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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