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크게 내리면서도 개인대출금리는 연 18∼19%선을 고수하고 있어 금리하락의 이익을 은행이 독차지한다는 비판의 소리도 만만찮다.
국민 주택 한미 신한 등 우량은행들은 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1년짜리 기준으로 연 12%대로 내렸다.
특히 국민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종전 연 13.0%에서 12.0%로, 1년 초과∼3년 만기정기예금금리를 연 11.0%로 고시해 1년짜리상품의 연 11%대 진입을 예고했다.
주택은행도 1년짜리 파워특별우대정기예금 금리를 연 12.1%로 종전보다 1.4%포인트 인하했다. 3개월과 6개월짜리는 종전 연 13.8%에서 각각 12.7%, 12.6%로 낮췄다.
한미은행은 이날 더모아확정예금금리를 △6개월 연 12.8% △1년 연 12.3%로 각각 0.7%포인트 내린데 이어 7일에도 추가인하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보람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도 각각 연 12.5%와 12.8%.
국민은행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가 연 13%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 속도가 가파른데다 퇴출은행 발표이후 자금유입이 크게 늘고 있어 수신금리를 연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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