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유자망 어민들, 어족자원 보호 수요휴무제 실시

  • 입력 1998년 7월 3일 07시 47분


강원 동해안 속초 유자망 어민들이 갈수록 황폐화하고 있는 연안어장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매주 하루씩 조업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2일 속초시 연안 유자망협회(회장 김영복·53)에 따르면 연안 어족자원 보호와 어가 유지를 위해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조업을 중단하는 수요 휴무제에 들어갔다는 것.

연안에 그물을 치고 꽁치를 비롯, 광어 가자미 등 활어를 잡는 속초 유자망 어민 1백20명은 연중 기상여건이 불량한 1∼3월을 제외한 4∼12월에 수요 휴무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속초 유자망협회 측은 “해양오염과 남획으로 연안어장의 어족고갈이 갈 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량조절을 통해 어장을 보호하고 어가도 일정선으로 유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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