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팀 피셔 濠부총리-통상장관

  • 입력 1998년 7월 2일 19시 38분


팀 피셔 호주 부총리 겸 통상부장관은 “오늘의 호주경제는 80년대의 고통스러운 금융구조조정의 바탕 위에 마련된 것”이라며 “최근 한국에서 진행중인 금융구조조정도 선진경제화를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셔부총리는 최근 호주 의회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국으로서는 IMF시대가 문제 해결을 위한 숨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IMF 활용론’을 강조했다.

―호주의 제2대 교역국인 한국의 경제위기가 수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양국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어려울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이 당분간 힘들겠지만 호주는 장래성 있는 한국과의 선린 관계를 놓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있는가.

“호주는 한국의 IMF 초기 어느 나라보다 먼저 10억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9월에는 민관합동 투자사절단을 한국에 보낼 예정이다.”

―호주가 자동차와 의류, 전자제품 등 한국의 주요수출품에 대해 20%이상의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그동안 관세를 조금씩 낮춰왔으며 앞으로 더 낮출 생각이 있다. 한국의 경우도 관세는 낮지만 비관세장벽이 높지 않은가.”

〈캔버라〓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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