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조건호 옹진군수 『관광지 개발 적극』

  • 입력 1998년 6월 27일 08시 28분


“우리 군의 1백개 섬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겠습니다.”

민선1기에 이어 재선고지에 오른 조건호(趙健鎬)인천 옹진군수는 “옹진의 활로는 관광객 유치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선1기 재임중에도 관광지 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매년 피서철을 앞두고 직접 수도권 전철역과 대학가를 돌며 관광객 유치 홍보활동을 벌였을 정도.

그는 “IMF쇼크로 올 여름 수도권 시민의 피서 풍속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인천 앞바다 섬 기행이 새로운 피서 패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관광객이 연 35% 이상 늘어나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교통체증이 없다는게 옹진군의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어업을 통한 섬 주민의 소득향상도 조군수의 빼놓을 수 없는 과제중 하나다.

그는 이와관련,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양식장을 많이 만들고 도시와 섬을 바로 연결하는 수산물 직거래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섬 주민이 노인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건소 기능을 강화하고 위급환자를 위한 병원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군수는 “섬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생태계도 보존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지혜를 짜내겠다”고 덧붙혔다.

〈인천〓박정규기자〉park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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