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6일]천둥-번개 동반한 큰 비

  • 입력 1998년 6월 25일 19시 17분


26일은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 큰 비. 중부지방은 천둥번개 동반. 아침최저 18∼20도, 낮최고 21∼24도.

장마가 시작되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더웠다 시원했다 한다. 장마전선은 더운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나 형성되는데 더운 고기압이 올라오면 무덥다가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면 시원해진다. 두 고기압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것.

장마전선이 이동하지 않고 아래 위로 진동하면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난다. 이 경우 일조량이 적고 수온이 낮아 벼농사를 망친다. 대신 채소는 부드럽고 맛이 좋다.

반대로 장마전선이 비를 뿌린 뒤 잽싸게 북상하면 날씨가 몹시 더워진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면 벼가 쑥쑥 자라 그해는 풍년.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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