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잰슨, 1타차 「역전 우승」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48분


리 잰슨(33·미국)이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올려 98US픈골프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93년 이 대회 챔피언인 리 잰슨은 3라운드까지 페인 스튜어트(40·미국)에 5타차로 뒤져 4위에 머물렀으나 최종라운드에서 1타차의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 5년만에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3백만달러) 정상에 복귀했다.

리 잰슨은 2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CC 레이크코스(파70)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이븐파인 2백80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부동의 선두를 유지했던 스튜어트는 이날 보기 5개에 버디 1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2백81타로 잰슨에게 1타차로 우승을 넘겨줬다.

US오픈골프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역전패한 것은 이번이 4번째. 스튜어트는 93년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4타자로 앞서다가 막판 잰슨에게 역전당했었다.

3위는 2백84타의 보브 트웨이(미국)가 차지했고 닉 프라이스(남아공)가 2백85타로 4위, 톰 레먼과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가 나란히 2백8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49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18위,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미국)은 공동 23위.

선두 스튜어트에 5타 뒤진 2오버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잰슨은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3번홀까자 파를 기록한 스튜어트에 7타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4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잰슨은 13번홀에서 이븐파로 올라선 뒤 나머지 5개 홀을 파로 막아 역전에 성공했다.

스튜어트는 전반에서 보기만 2개를 해 1언더파로 내려앉은 뒤 공동선두를 달리던 16번홀에서 투 퍼팅으로 보기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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