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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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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헝가리대사관 벨라 바토리영사(33)는 ‘헝가리의 오늘’을 알리기 위해 15일 동아일보사를 찾아왔다며 같은 우랄알타이어족인 헝가리와 한민족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한국근무만 3년을 넘긴 그는 “한국과 헝가리는 좁은 국토를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위해 몰두하고 있는 것이 비슷하다”며 “한국이 너무 맘에 들어 본국에 체재연장을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바토리영사는 “며칠내로 ‘청년민주동맹 헝가리시민당’의 젊은 지도자 빅토르 오르반(35)이 주도하는 우파정부가 들어서게 된다”며 “젊은 총리가 등장해도 헝가리의 기존 정치 외교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헝가리 공산당시절인 85년부터 6년간 모스크바대에서 공부하며 ‘한국의 대북한정책’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한국통. 88, 89년 두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던 바토리영사는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남북한간에 민간차원의 교류가 훨씬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상기자〉he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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