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맞춘 무속인 『네덜란드 이기고 벨기에戰 진다』

  • 입력 1998년 6월 15일 19시 53분


월드컵 대(對)멕시코전의 3대1 패배를 경기전 예언한 무속인 김일례(金一禮·44·서울 마포구 신수동)씨(본보 13일자 23면 보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씨는 “경기가 끝난 일요일 오전부터 후속경기에 대한 문의는 물론, ‘개인신상에 관한 점괘를 봐달라’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 운이 워낙 어렵다보니 한국팀의 승운(勝運)도 국운(國運)과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국민의 관심이 워낙 커 나쁜 점괘를 내놓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가 ‘점친’ 한국팀의 판세는 1승2패.

21일 벌어질 네덜란드전은 한국팀의 승운이 강하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점수는 2대1 혹은 3대1로 예상했다. 반면 벨기에전에 대해서는 “패운(敗運)이 짙다”며 2대0 정도의 패배를 예언. 김씨는 “16강 진출도 어렵게 보이지만 국민의 염원이 워낙 간절하니까 이변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도와 응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최종 우승국가는 브라질.

〈김경달기자〉 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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