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장식 포항시장]環동해지역 중심도시 육성

  • 입력 1998년 6월 12일 11시 47분


“포항을 환(環)동해지역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 시민의 편에 서서 정정당당하게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정장식(鄭章植)포항시장 당선자는 “지역발전을 이룩하라는 뜻에서 시민들이 여당후보인 현 시장 대신 야당후보인 저를 택한 것으로 알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시정방향은….

“열린 행정, 다 함께 하는 행정, 공평무사한 행정을 추구하겠습니다. 특히 선거기간중 흩어진 민심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시민들의 심부름꾼이라는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포항신항만 건설사업이 다소 부진한데….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부족으로 사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또 민자를 최대한 유치해 신항만개발에 따른 도로개설 및 택지조성사업 등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 시장이 계획한 지역개발사업을 그대로 추진할 것인지….

“아직 업무파악을 하지 못해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모두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차례로 추진하겠습니다.”

―포항제철이 설립된 이후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태라고 하는데….

“지역경제 살리기와 실업자수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시청에 특별대책팀을 구성하는 한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의원 등 지역출신 정치인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을 모색할 생각입니다.”

―시청 분위기가 뒤숭숭한 편인데….

“선거후유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장을 지지한 직원이나 그동안 인사에서 특혜를 받은 공무원도 있겠지만 보복인사는 없을 것입니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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