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 정명원 완봉승

  • 입력 1998년 6월 12일 07시 04분


현대의 독주를 막을 팀은 과연 없는가.

선두 현대가 11일 인천 한화전에서 팀내 최고참투수 정명원(33)의 2안타 완봉 역투에 힘입어 올시즌 최단시간인 2시간11분만에 1대0으로 승리, 최근 3연승과 한화전 7연승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현대는 한화 선발 노장진의 7이닝 4안타 호투에 말려 고전했으나 3회 선두 김인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광림의 오른쪽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에선 올시즌 최장시간 타이인 4시간19분, 연장 13회 접전끝에 OB가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의 해태에 제동을 걸었다. OB는 2사 2,3루에서 심정수가 평범한 3루땅볼을 날렸으나 홍현우가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올시즌 첫 끝내기 실책승의 행운을 안았다.

연속경기로 열린 대구에선 삼성이 롯데에 1승1무를 거뒀다.

조계현은 6일 해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 양준혁은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승엽은 6대1로 앞선 7회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려 이날 홈런을 못친 현대 박재홍(14호)을 두 개차로 따돌렸다.

전주 연속경기에선 쌍방울과 LG가 1승씩을 주고받았다. 1차전은 김기태가 12호 홈런을 포함,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날린 쌍방울의 7대6 승리. 2차전은 7회 타자일순하며 6점을 한꺼번에 뽑은 LG의 6대4 역전승.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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